여행의 겹쳐 읽기

5월 한 달 동안 굴업도라는 섬을 두 번이나 방문을 했다. 아래는 굴업도 방문했던 소회를 글로 적어서 카페에 올린 글이다.

두 번째 글은 아래의 여행 유튜브 영상과 같이 보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동일한 시점과 공간에서 섬을 어떻게 느꼈는지를 알 수 있을것이다.

보면 아시겠지만 두 유튜브에 내가 모두 출현한다. 그것도 이분들을 섬에서 우연히 만나고 이야기 하게 된 내용으로 말이다.

예전에는 어려운 개념서의 서로 다른 저자의 책 두 권을 구해서 겹쳐 읽기를 해서 이해도를 높였던 읽기 기술을 사용했던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은 그 역할의 한 축을 AI가 담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 방법은 유효하다고 자부한다. 비슷하게 여행이나 경험도 겹쳐 읽기가 이제는 가능한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과 영상을 남기고 공유하는 누구나 크리에이터인 세상에서 경험의 겹쳐 읽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참으로 격세지감이기도 하다. 이렇게 경험을 겹쳐 읽다 보면 하나의 시공간을 여러 시점으로 경험하게 되어서 경험의 깊이가 깊어지는 효과가 있다.

나름대로 경험의 깊이를 배가 시키는 여행 후의 작업들은 아래와 같다.

  1. 반드시 여행을 다녀온 뒤에 작은 여행기를 쓴다.
  2. 여행기를 적당한 온라인 공간에 공유한다.
  3. 비슷한 시점에 같은 곳을 다녀온 여행을 찾아서 보고 읽는다.

아마도 이 유튜버 분들이 나의 카페글을 읽을지 안 읽을지 모르겠지만 이분들도 경험의 겹쳐 읽기를 하면서 경험의 깊이를 배가 시키길 바란다.

모두가 콘텐츠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된 세상이 되니 경험의 깊이가 깊어지고 이해도 깊어지는 효과가 있다. 이로서 여행을 두번 세번 하는 경험까지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도 직접 일부라도 경험해 보면서 느끼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따라서 소파에서 편하게 여행하는 느낌을 충분히 콘텐츠로 누리시되 직접 경험하는 재미를 잃지 마시라 권유하고 싶고, 그렇게 한 경험을 누구에게 보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정리하는 습관 그리고 부끄럽지만 공유하는 자세도 좀더 기억에 남는 여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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