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에 대한 고민

전에 무슨 컨퍼런스를 한다고 하면 자세한건 이야기 안해주는 발표자 분들이 꽤나 미웠다. 그래서 이런 포스팅도 써봤다.

그런데 막상 뭔가 사내의 플랫폼을 소개를 하려고 하는데 이게 Confidential한 문제가 발표에 가장 큰 장애물로 점점 부각이 되고 있다.
오늘 이것때문에 고민도 많이하고 여기저기 물어보기도 좀 해보고 했지만 뽀족한 답이 없었다.

본사의 몇몇 발표경험이 좀 있다는 엔지니어에게 문의도 해보고 왜 그렇게 러프하게 설명을 하였으며 발표에서 밝힐수 있는 기술적인 내용의 가이드 라인이 무엇인지도 물어봤으나 분명 조심을 해야되는건 분명하다는 말을 해주었고 그 기준이라는게 Product Manager 처럼 책임을 질 수 있는 분에게 판단을 넘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예를들어 대략 한달에 이것저것 다 합쳐서 대략 몇건정도 처리하고 있다는 건 말할 수 있지만, 총 몇개의 url을 인덱싱 하고 있는지는 일반 엔지니어의 레벨에서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것이다. 그렇다면 러프하게 정확한 숫자를 예측하기 힘들정도의 수치로는 말할 수 있는것인가?
정말 힘든 부분이다.
이 부분은 PlatformDay 2008 행사의 참석자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보니 고민을 더욱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을거 같다.

이런 고민을 이야기 하니 NHN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가 한마디 하더라…

“발표 끝나고 점심시간 조심해야겠네.”

조신하게 밥이나 먹어야지.쩝

그래도 마음속의 기준은 고감자의 이름으로 발표하러 가는게 아니라 Yahoo!의 이름으로 간다는 것이라는거 그것만은 잊지 말아야 될 부분일 것이다. 그정도 생각이면 어느정도 자중이 될 듯 하다. 하긴 다 보여주는 것보다 살짝 감추는게 더 매력이 있기도 하겠다. ㅋㅋ

컨퍼런스에 가면 뭔가 항상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을 느꼈던 주된 이유들이 나와 같은 고민때문이 아니였을까 감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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