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꾸러기를 자주 방문하지만, 절대 메인 페이지를 거쳐서 가지 않을 정도로 야후 코리아 메인 페이지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단어, 이미지들이 많다.

나중에 아들이 좀더 커서 아빠 회사가 야후 코리아라는 것을 알고 메인 페이지를 본다면, 나로서는 자랑스러울지, 아들이 자랑스럽게 느낄지 의문이 든다.

물끄러미 야후 코리아 메인 페이지를 보고 있을 아이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뿐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는 여기 들어오는거 아냐... 다른 사이트 가서 인터넷 해.."   



예전에 트위터에 올렸던 내 글이 생각난다.

대충 기억을 해보면, 몇몇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단어사전을 가지고 각 포털 메인 페이지의 선정성과 자극성을 체크해보면 어떨까 하는 트윗이였는데, 이는 야후 코리아 메인 페이지의 선정성을 염두에 둔 트윗이였다.

내가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인 킬크로그 블로그에서 야후 코리아 선정성에 대한 글을 보니 차마 야후 코리아 직원으로서 정말 말못할 미안한 마음이 든다. 물론 이런 지적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고, 나 자신도 몇번 사내 메일로 이런 포스팅을 날라다 공유한 경험도 있으나 쉽게 달라지지 않는거 같다....   

야후코리아는 대한민국 대표포털, 아니 대한민국 기업이 가져야 사회적, 도덕적 의무는 필요치 않은가 묻고 싶다. 홈페이지 경영 이념 소개에는 '사회에 대한 기여와 책임의식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야후코리아 첫화면의 뉴스 홈은 정말이지 문제가 심각하다. 멀쩡한 성인이 봐도 너무나 자극적인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야후코리아를 시작페이지로 지정하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야후코리아는 19禁 포털인가? 꾸러기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방문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야후 코리아의 일개 직원인 나로서는 그.저 안타깝고....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그렇다.


내 폰은 Nokia express music 5800 이다.
사람들이 다들 아이폰을 구매할 때 혼자서 이거 구매해서 뽀대는 안나지만 나름 헝그리 정신으로 컴팩트 하게 쓰고 있다.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야후! 본사 모바일 담당 PM이 인터뷰도 해갔다. ㅋ~

Symbian s60 v5 버전의 OS를 탑재 하고 있는데, 재밋겠도.. 심비안 개발은 Java, C++, Python 그리고 웹 프로그래밍으로도 모두 가능하다.  처음에 Python으로 show 바코드 생성 및 뷰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프로그램 시작하는데만 10초 이상이 걸리는 걸 보고 이미 구현 다 해놓고.... 집어 던져 버렸다.

역시나 OS 네이티브 랭귀지로 개발하는게 제일 퍼포먼스가 좋은거 같다.

그러다 최근 C++로 프로젝트도 했겠다. Symbian C++이 만만하게 보여 덤벼들었는데, 꽤 재미나게 공부하고 있다. Symbian C++은 예외 처리만 C++표준을 사용하지 않을 뿐이고 다른건 거의 다 똑같다. 물론 기본 자료형들에 대하 리서치도 필요하긴 하지만... 상당히 재미있다.

그러다, 한우 이력 조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포토샵 그런건 잘 할지 몰라서... 완전 기능 구현 최소의 UI만을 이용해 만들어서 노키아 카페에 올렸는데...

http://cafe.naver.com/nokiaa/113461



한우 구입시 요놈이 어디서 나고 언제 잡힌 놈인지.. 빨리 조회만 하면 되는데, 역시나 사용자분들은 요구사항이 많으시다.


한우 표지에 있는 바코드가 한우 조회 번호를 포함하고 있다는 가정에 바코드 리더 탑재를 해볼 생각이고...

첫 화면에 아무론 장식이나 이미지가 없는데.. 조회 사이트에서 송아지 머리라도 오려 와서 붙이던가 해야 겠다.

이거 외에는 별도 계획은 없다.

모바일 개발은.... 핵심 기능 이외에 너무 신경 써야 할게 많아서 싫다. 더군다나... Symbian C++은 좀 코딩량이 아이폰 앱이나 안드로이드 개발 보다 많다.

여튼 그래도 C++이라서 한다.




태그 : symbian

개발자 아내

일상 2010/03/18 01:04
저녁 먹고 나서 ...막 이리저리 덤비는 아들내미를 뒤에 두고 아내와 나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오빠. 자바에서 protected와 C#에서 protected가 다르다는 거 알아?"

"뭐 상속 관계에서만 메서드나 변수 접근 할 수 있는 선언자 아닌가?"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자바에서는 같은 네임스페이스 안에서도 protected 접근이 가능 하더라고, C#은 오빠가 알고 있는 것 대로 동작하고 말야. 이거 때문에 개발하면서 오늘 좀 헤매긴 했지..쩝"


우리 부부는 이런거 빼고도 이야기 할게 많은데, 같은 개발자라는 이유만으로 위와 같은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한다. 

아내라서 오히려 실력에 대해 내가 과소평가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여자 개발자 중에서는 두 번째로 실력이 좋다(첫번째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 그 배우는 속도.... 이해하는 속도는 내가 부러울 정도로 빠르다... 그런 부분은 타고 났다고 해야 하나?
이미 결혼 전부터 구글 면접을 함께 준비하면서 이해하는 속도와 수학적인 연산 능력이 풍기는 묘한 매력에 빠져버렸으니...말 다했지..

가~~끔 위와 같은 대화를 할때마다... 더 문제가 심각하면 할 수록... .... 그 때의 묘한 매력은 다시 보이곤 한다.

ps. 그나저나 요런 부분에서까지 찰떡 궁합을 보이면 곤란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