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책 관망하기

일단 그렇게나 배우고 싶었던 Machine Learning에 대해서 조금은 안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다. 이쪽 분야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T.Mitchell의  Machine Learning 책을 하루에 단 두장밖에 이해하지 못했던 나였는데 이제는 이것보다 더 재미있는 책들을 보고 있으니 말이다. 이 시기에 학교의 도움이 굉장히 컸다.

이 분야를 공부하면서 이런걸 공부하는 사람은 도대체 괴물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역시나 이쪽 하는 분들은 괴물인거 같다. ㅋ

구현도 해보고 여러 책들도 보고 정보검색 공부를 하다가 또 ML쪽에 관심이 가고 최근에는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자 할때 어떤 ML알고리즘을 적용하는게 좋을까 재미있는 고민들도 많이 하게 된다. 게다가 다음달 마소지에 최초(?)로 Machine Learning관련 기고문도 들어가게 될거 같다.

하지만 내가 이쪽 공부를 하면서 정말 공부하고 싶지만 어려워서 몇 챕터 끝내지 못한 책이 있다.

바로 Pattern Recognition and Machine Learning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이쪽 분야를 하는 사람들에게 Bishop책이라고 불리운다.
게다가 스텐포드에서  ML 쫌 한다는 사람들이 자신의 ML 기술을 좀더 증진시키지 위한 가장 좋은 책이라고 추천도 많이 하더라.
얼마전에 야후 본사 Machine Learning 스터디 그룹에서 이 책을 가지고 스터디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만일 본사에 있었다면 정말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본사의 이런 환경은 정말 부럽다. @.@)

하지만 나는 이런 어려운 책을 보면 일단 바로 덮어버린다. 왜냐면 내가 이 책을 소화할 만큼 경험과 지식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 대해서 가이드를 해줄 누군가 고수가 옆에 있다면 말이 다르지만 말이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어느땐가, 다시 열어 봤을때 ‘어 재미있네’하는 느낌이 들때가 반드시 올것이라 믿는다.  예전에 T.Mitchell의 책을 볼때처럼 말이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지면서 조바심이 줄어든다는게 이런것에 빗대서 이야기 하는건지 모르겠다. Mitchell의 ML책을 보면서 이해가 안되 낑낑대며 자괴감에 빠지곤 했었는데 이제는 Bishop같은 어려운 책을 보더라도 좀더 관망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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