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때 자본론을 읽어야 한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일본에서 만화로된 자본론이 인기리에 판매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내에는 어떤 책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구입해서 완독 했다.

대단한 책이다. 12월 들어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기업의 이윤이 근본적으로 어디서 기인하는지 설명을 시작으로 왜 자본주의 사회가 자꾸 거품을 만들려는지 알 수 있고 왜 주기적으로 공황이 오는지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최근에 문제가 되는 방송법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유추가 가능했다.

기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면 도태되는게 자본주의 생리라 할때 우리나라 족벌재벌기업이 이윤을 추구하지 못하는 몇개 안되는 분야가 방송과 금융인데 이미 포화상태인 다른 시장에서 눈을 돌려 좀더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법적으로 금지된 영역에 자꾸 손을 데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칼 마르크스의 생각을 기반으로 하면 방송이 족벌 언론에 의해서 장악이 되면 반드시 이윤을 추구하는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과 사람들은 그런 방송에 맛을 들여 정치에 계속 무관심하게 될 것이다.
하긴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도 앞으로 진실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올 초 방송과 미디어의 힘에 데인 정부와 더이상 국내에서 돈을 벌기 힘든 상황에 와버린 재벌기업과 딱 궁합이 맞아 버린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과 같은 시국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책인거 같다.

2년전 철학책을 처음 볼때 인생을 다른 관점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 책이 경제를 다시 보는 계기를 주는 것 같다.

자본주의의 폐혜가 자꾸 드러나는 요즘에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본래 이기적인 성품을 타고나진 않았다. 자본주의적 인간으로 재창조된 것일 뿐이다"

8강에서 나오는 멋진 말이다. ^^

ps. 일본에서 나온 만화 자본론 책도 번역되면 꼭 볼거다. ㅋ

ps. 이런 책을 보면 주변사람들이 묻더라.

"사회주의에 관심있나요?"

난 솔직히 사회주의에 관심 없다.
내가 사는 자본주의를 더 잘 알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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