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버릴 바다를 기억하려는 풍차

이번 추석때 집에 내려가서 아버지랑 군산 새만금 간척 사업 광경을 보러 갔다.

군산에서 20년을 살면서 정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속담을 피부로 느끼기 충분했다.

어떻게 그렇게 뚝딱 육지를 만들고 그러는지… 군산시민이 아니라면 느끼기 힘든 대단한 광경이다.

그중에서도 새로 생긴 풍력 발전소는 볼만했다.

6기의 풍차가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같은 방향을 보고 돌아가는걸 보면서 이스터 섬의 석상이 생각나는걸 무엇일까?

풍차는 무릇 앞으로 육지가 될 바다를 기억하고자 바다만 바라보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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