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이런 저런 대 내외적인 사건들이 많은 관계로 나 자신, 그리고 내 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나만의 문제가 아닌, 이런 대,내외적인 변화로 인해 영향을 받는 나로서는 참 힘든 고민들이 아닐 수 없었고, 그 와중에 어느정도 행동 방침을 정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러운 마음을 추수르기 위해 하릴없이 아두이노나 알고리즘 책을 보거나,혹은 페이스북 입사 퍼즐 문제를 풀고 있었다. 사실 챌린지한 페이스북 입사 문제가 나의 마음을 추스리는데 큰 도움이 된게 사실이였다. ㅋ
그러면서 관련 분야 지인들을 만나 이런 저런 조언을 구하고 심지어는 정확한 정황 파악을 위해 직접 관계자 분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런 고민의 결과는 결국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행동방침으로 귀결되었다. 물론 이 방침은 내가 내 경력 7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가치이고 모든 내 일에 대한 행동결정의 기준이 되어 왔다.
나의 이런 기준은 항상 좋은 결과를 낳아왔다고 나 자신이 평가하고 있으며, 사실 지금의 나의 모습은 7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나로 변한 상태이긴 하다. 내가 항상 상상하던 그런 개발자의 모습이니까 말이다.
지금의 모습을 보자면 앞으로 어떤 방침으로 나를 만들어 가는게 바른 길일지 자명하게 보인다. 물론 그 길을 가자면 나로서는 큰 노력이 따라야 할것은 분명하다.
내 외부의 변화로 인해 고민도 많았지만 앞으로 10년 20년 뒤의 나의 모습에 대한 중장기 적인 계획을 세우는 큰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간에 어떤 계기로 이 길이 변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관점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10년 20년에 가치를 발휘할 내가 잘 하는 일이 뭐가 있을까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본 나의 경험과 여러 문헌에서 얻은 간접 경험을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분명히 그 길이 뭔지 가늠이 된다.
일단 구체적인 행동 방침들은 아래와 같다.
내년에 학사 학위 하나를 더 딸 생각이다.
박사가 아닌 학사라니 누구나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석사도 졸업장이 목적이 아니였으니 이상할 것도 없다. 나는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물론 전공은 컴공하고 다른 전공이나 컴퓨터 공학과 연계되기 충분한 전공이다. 아마 이 전공을 마치면 행동 경제학을 공부한답시고 다시 학교에 갈 지 나도 모른다. ㅋㅋㅋㅋ
영어에 대한 공부
영어는 10년 20년 뒤의 가치있는 일을 하는데 두번째로 큰 관련이 있는 공부다. 지금도 영어는 매일 50분씩 수업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마른 분야이다. 경험상 1주일 미국에서 출장가서 발표하고 대화하면서 머물렀던 경험이 6개월 영어 공부한것보다 더 컷던 경험도 있는지라 당장 미국에 간다고 해도 조급하지는 않지만 일단 한국에 있으니 계속 공부하련다.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으면 그 일로 논문을 써라.
내가 무슨일을 하고 어떤 고민을 했고 하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이력서에 한줄로 밖에 남지 않는다. 기억에서도 서서히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논문을 쓰는 과정이 개인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논문은 굉장히 체계적인 사고과정의 기술이여야 하고 언제 누가 읽더라도 나의 고민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이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도 많다. 왜냐면 논문 집필 자체가 체계적인 사고를 강제하기 때문이다.
지난 7년 동안 나를 봐왔던 지인들의 나에 대한 정의는 "열정"이라는 단어였다. 이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내가 목표했던 10년 20년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밑바탕이 될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할 수 있게한 나의 작금의 상황과 환경에 대해서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든다.
암담한 상황에서 빛을 보다. by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