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후기

어떻게 하다보니 올해의 마지막 날에 이르른거 같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2010년에 대한 계획은 세워놓지 않은거 같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기억이 나고 있으나 결국 그 이유가 되는 것들도 올해 다 마무리가 된 듯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굵직했던 일은 회사 프로젝트의 마무리였고, 번역 마무리가 있었다. 회사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논문도 2편이나 썼으며 우수논문 선정까지 되었으니 회사 프로젝트가 스스로에게도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고 생각해도 될 듯 하다. 밀리고 있는 번역 일정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독서나 여타 다른 학습을 하기 힘들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했는데, 결국 마무리 지었고 내년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독서나 여가 시간 활용을 해도 맘 편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상하게도 느슨하게 살았던 2010년 후반기가 내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재조명하게 해주는 시간이 된 듯 하다. 새벽 3시까지 뭔가를 하던 일상에서 12시에 잠에 들었으며 퇴근 후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늘어나게 됨으로서  이런 여유로운 삶에 가치와 시간을 두는것이 무엇보다 큰 의미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던 한해였던거 같다. 그 동안 바쁘게 지낸 일상에서 한걸음 늦추기만 했었는데도 말이다.

내년 한해는 지금까지 내가 자투리 시간이나 회사 일로 잠깐씩 했던 통계학 공부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해보고자 하며,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한걸음 다가서서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도 그 시작점은 Lucene contrib 패키지 쪽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런 개인적인 부분 이외에도 내가 앞으로 10년 넘게 내다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일들만 일어나길 바랄 뿐이다.

 

 

이곳에 방문하는 모든 분들 내년에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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