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는 둘째가 태어났으며, 달라진 생활 패턴과 새로운 직장 그리고 공부간의 균형을 어떻게든 이뤄 보려고 발버둥 쳤던 한해 였던거 같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가능하다!” 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결 조건이 있는데, 바로 건강과 체력이다. 이 두 가지 혹은 ‘건강’ 하나가 완비 되지 못하면 위와 같은 생활 패턴은 유지할 수 조차 없다.
작년 한해 학문적으로는 그동안의 데이터 마이닝, 기계학습의 지식에 통계학을 결합하게 된 게 아주 큰 수확이였던거 같다. 사실 데이터 마이닝, 기계학습 중간 중간 통계학적인 지식을 요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 이들에 대한 이해를 위해 충분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연말이 되면서 그리고 성적이 나오고 공부를 하며 느낀 점은 공부의 열정만 있으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는 사람들을 앞으로 다시 만난다면 그건 변명이라고 아주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 1년, 2012년은 역시 공부의 목적은 실무에서의 활용이며, 데이터를 이해 하기 위한 언어(통계학)를 공부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애 둘에다가 없는 시간에 욕심을 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단지 주어지는 이번 과목들을 충실히 마스터할 생각이다.
두 번째 목적은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 하나를 가질 예정이다. 아마 구정때까지는 이게 무엇이 될지 고민을 해야 될 듯 하다.
세 번째 목적은 1년 정도 미뤄 두었던 한글 스펠체커 관련 새로운 리서치를 해보는 것이다. 작년 이맘때 루씬 스펠체커를 만드는 게 목적이기도 하였고, 실제 대부분의 코드를 만들어 두었지만 루씬 소스코드에 의존하게 되면서 너무 자주 변하는 API 덕분에 문제가 좀 있었다. 그래서 작년 말에 KoNLP라는 R 패키지를 자바 코드와 인터페이싱해서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리서치 가능하고 실용적인 스펠체커를 구성해 볼 생각이다. 실제 이 패키지 내에 있는 형태소 분석기 사전이 있어서 상당히 간단히 구현을 해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역시 스펠체커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서 그 부분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더 구할 수 있을지가 리서치 성공의 요인이 될 듯 하다.
아무튼 올해가 어김없이 찾아왔고, 계획을 세워 보았다. 매년 새해엔 계획을 지킬 수 있을까 없을까 고민했으나 항상 만족하는 연말을 맞아 왔던거 같다. 올해도 그럴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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