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예고했던 것처럼 2012.06.10 부터 17일까지 UseR! 2012 행사 참석차 미국에 출장을 왔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현지시간 6월 14일 새벽 2시 즈음이다.
13일에 함께 가는 분이 UseR! 2012 오럴 세션에 발표를 하시기 때문에 그리고 나 자신도 포스터 발표를 진행해야 했기에 어제 까지는 정말 정신없이 보냈고 그 때문에 지금 블로그 글을 올린다.
내쉬빌이라는 곳이 거의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하던 광고에나 나오던 가보기 힘든 곳이라고 한다. 거의 20시간의 여정끝에 테네시주 내쉬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내리자마자 공항 로비에서 들리던 컨트리 음악 연주 장면과 그 모습이 강하게 뇌리에 남을 정도로 음악의 도시라는 말이 허언이 아닐 정도의 굉장한 도시였다.
숙소 앞에서 여독을 풀기 위해 들른 도로변의 Bar에서도 음악가의 생음악이 들렸는데, 그런 음악을 듣고 맥주를 더 마시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굉장한 음악 연주가 있었다.
이번이 세번째 미국 출장인데, 같이 가시는 분이 오랄발표를 준비하시느라 출장 준비를 거의 준비를 내가 하게 되었고, 미국에서 랜트까지 직접까지 하고 랜트카 프론트 직원의 옵션 추가 영업에도 넘어가지 않을 정도의 유연성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적인 여유가 있었다.
일단 첫날의 여독을 풀고 참석한 UseR! 2012 튜토리얼(6.12) 세션에서 lem4 라는 패키지의 개발자인 분의 튜토리얼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세션을 듣고 실험 계획법 책을 가져올껄 하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내가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강의였다. 거의 청중으로서 준비를 하지 않은 그런 세션이였다. 그래서 이 이후의 세션은 익숙한 세션을 듣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는 차를 가져와서 이런 팻말을 보지 못했는데, 다행히 나가면서 한컷 찍을 수 있었다.
사실 여기까지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주차를 학교 병원에다 해놓았는데, 7층짜리 뫼비우스의 띠 같은 계단 없는 주차장에다 주차를 해놓고 차를 찾지 못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었다. 다행히 주차장 투어를 하는 아주머니의 멋진 주차장 드라이빙 실력으로 그나마 빨리 찾을 수 있었다.
Langford Lobby in Light Hall(Vanderbilt Univ.)
점심 추천 장소로 추천된 학교앞 식당… 여기서 버거를 먹었는데, 고기맛이 참 좋았다. 추천맛집일 만 하다.
매번 느끼지만 미국의 팁 문화는 익숙하지 않다. 애매하고… ㅠㅠ
두번째 튜토리얼 세션은 caret 패키지 개발자의 데이터 마이닝 세션을 들었다. caret 패키지는 실무를 하면서도 써봤던 패키지라서 자신감 있게 들었지만 Dr. Kuhn의 엄청난 속도의 영어로 인해 거의 슬라이드 페이지 따라가기 바빴다.
경험상 간단한 모델 –> 복잡한 모델로의 접근 방법을 선호하는데, 이 분은 이 반대 방법을 적용하는 게 좀더 낫다는 언급이 마음이 남았다. 일반적으로 단순한 모델이 최종 모델로 선호 된다고 하고, 그냥 돌려도 잘 나오는 블랙박스 모델을 활용해 도메인에서 가장 잘 나올 수 있는 모델 퍼포먼스 상한치를 구하고 단순한 모델을 튜닝해서 그 한계에 다다르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아는 cross-validation이 다른 어떤 테스트 방법보다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이라는 실무 경험 이야기도 해주셨다.
이렇게 컨퍼런스 하루가 지나갔고, 이날까지는 별 충격이 없는 노말한 컨퍼런스라는 느낌을 가졌다. 하지만 컨퍼런스가 본론에 들어가면서 대단한 충격을 받게 되니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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