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R학습이 어렵다고들 하는 분들이 많아서 얼마 전에 RA에서 제공한 슬라이드에서 한 장 발췌해서 올려본다.
말콤 글레드웰의 책인 ‘아웃라이어’에서 어떤 것을 성취하기 위한 조건은 환경과 더불어 절대적인 시간 투자가 있어야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성취를 위한 적절한 환경, 그리고 1만 시간…. 아마도 우리가 뭔가를 성취하기 힘들다고 습관처럼 이야기 하는 건 성취를 위한 필요조건에 대해서 너무 과소평가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나도 R을 본격적으로 사용한지 2년 정도 되었고 하루 8시간씩 사용했다고 해도 4000시간 남짓이다. 딱 보니, 위 그래프와 대충 맞다. 왜냐면 직접 R 패키지를 만들어서 CRAN에 올려놓았으며 사용자들도 활발히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도 마찬가지지만, 책 한권 독파하고 대강 문법 파악한 수준에는 어느 누구도 도달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정도 수준하고 해당 언어를 가지고 특정 프로젝트를 끝마치는 내공하고는 정말 천지차이다. 내가 일년에 한개정도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독파하는데 열을 올렸던 3년 전 까지만 해도 수박 겉핧기로 언어를 공부했었고, 그 한계에 대해서 인지하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뒤로 1년에 한개의 언어를 학습하는 계획은 취소되었는데, 그 결정 이후로 이전에 배웠던 언어를 다시 리뷰하고 뭔가를 만들어보며, 현재 하고 있는 언어를 심도깊게 분석해보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운것 같다.
그런데 재마나게도 R은 굉장히 특별한 언어다.
패키지를 살펴보다 보면, 관련 논문을 보게 되고, 논문을 보게 되면서 논문과 패키지를 만든 사람의 데이터에 대한 관점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언어를 학습하는 것보다 더 큰 재미를 가져다 주는것 같다. 이렇게 살펴보다 보면 R 전문가를 넘어서 자연스럽게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R 전문가가 되기 위한 1만 시간 by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