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오기전에 짬을 내서 영화 한편을 봤다.
전부터 김연우 3집 “사랑한다는 흔한말”이라는 노래에 빠져있을때 무지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함께 볼 사람이 없어서 접어 두었던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내내 “그들이 했던게 사랑이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내 생각으로는 그들이 했던건 “사랑”이였다. 물론 아래와 같은 대사처럼 서로 꿍해서 마음에 감춰두고 말도 못했지만
속으로만 좋아하고 계산하고….
그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속으로 좋아하는데 무엇을 계산하려고 한것일까?
여러 사과중에서 가장 큰걸 골라야 된다는 강박관념 정도가 그 계산이라는 범주에 포함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나중에 좋은 사람이 나타날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 정도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계산”이였다.
하지만 “사랑”과 “사유”는 서로 양립할수 없음을 이 영화에서는 보여준다. 이성적인 면이 부각되어 사유를 하는 순간부터 사랑하고는 멀어지고 사유를 멀리함으로써 다시 사랑에 가까워 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사랑의 완성(절정?)이라는것이 없다고 생각하는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사랑을 해온것이라 생각한다. 밀고 당기기 역시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안되는것… 그것이 그들만의 사랑법이라 생각해본다.
마지막 장면에서 헤어지는 커플을 보던 우재의 씁쓸한 미소가 의미하는게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생각해서 일까 아니면 연수와의 사랑뒤 헤어짐을 걱정하는 미소일까?
아무튼 김연우3집에 나온 음악이 내리 깔려 나왔는데 노래를 수십번 들어봐서 그런지 영상이 더 애뜻하게 다가오는 영화였다.
무더운 한여름 시원한 소나기가 올듯 말듯, 시원한 바람이 살짝 스쳐지나가는 잠깐의 청량함 같은 영화 라고나 할까?
결론은 …..
사랑앞에 계산하지 말자! 다친다.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사랑을 놓치다 (2006) by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