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무꾼의 이야기

요즘 논어를 다시 보고 있다. 논어라는 책은 이것을 해석하는 역자와 시대에 따라서 다양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논어을 전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책을 구입해서 보고 있다.

여기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子曰 不患無位오 患所以立하며 不患莫己知오 求爲可知也니라.
불환무위 환소이립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

벼슬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의 자격을 근심하며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만 한일을 하고자 노력하라.

진정한 인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이 나를 알아주고, 알아주지 못하는것에 대해서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만 나의 내실을 발전시키는데 신경을 쓸 따름이다.

어떠한 지위에 빨리 올라가고자 편법이나 속임수를 쓰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진정한 base를 탄탄히 하고자 노력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공자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책에서 벌목꾼 이야기가 나온다.

한 벌목꾼이 있었다. 그 벌목꾼은 하루에 10그루나 벨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날 자신이 전보다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일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죽어라고 노력을 했다.
하지만 그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벌목하는 생산성은 줄고 있었다. 서서히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며 의기소침하던때 관리관이 와서 물었다.

관리관이 물었다.
“왜 그렇게 의기소침해 있는가?”

“맹세코 게으름은 피우지 않고,  전보더 더 시간을 투자하며 열심히 일에 열중했지만 생산성이 늘어나기는 커녕 줄어들기만 합니다.”

“도끼를 줘보게나.”

도끼를 유심히 본 감독관은 다시 물었다.

“이 도끼를 언제부터 쓴것인가?”

“처음 일을 시작할때부터 줄곳 써왔습니다. “

“그럼 도끼날은 간 적은 있는가?”

나무꾼은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다.
“나무 벨 시간도 부족한데 언제 도끼날을 갈겠습니까?”

“바로 그것때문에 능률이 줄었던 것일세, 어떻게 도끼날을 갈지 않고 능률이 오르길 바라는가”

정말 위 이야기 보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매일 노력하면서 살면서도…
기막힌 논문 한편을 보고 좌절에 빠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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