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오래 개발을 한다고 저절로 레벨이 올라가거나 아키텍트로 성장하는건 아니다.

오늘 사내 이메일로 서명덕 기자님의 블로그 포스트를 소개받아 읽어 보았다.

바로 MS에 계시는 김명호 박사님의 DevDay 기조 연설이였는데, 사실 김명호 박사님의 존함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처음 들어봤지만 위 제목에 달린 말씀 하나만으로 큰 감동을 받았다.

기자님의 블로그에 있는 박사님의 Key phrase를  내용을 살짝 빌려와봤다.

– 10년 후라는 주제, 지난 몇 년간 인기리 판매된 책 제목에서 빌려온 10년 후를 주제로 앞날을 고민하는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드리고 싶다.

– 개발자가 오래 개발을 한다고 저절로 레벨이 올라가거나 아키텍트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건설 현장에 오래 있으면 미장이나 작업 반장을 할 수는 있어도 저절로 건축설계사가 되는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

– 개발자는 공부와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기본기를 길러라 – 기본과 초급은 다르다. 기본기를 튼튼히 기르기 위한 기초 공부를 할 수 있는 서적을 읽고 공부하라

– 지식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라

– 한 가지 분야에만 올인하지 말고 재테크에서처럼 분산 투자하라

– 분야 전문가가 되던지, 폭넓은 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이해를 갖춰라

– 새로운 기술의 출현을 두려워하지 말고 보다 훌륭한 개발자, 행복한 개발자가 되도록 노력해달라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대단한 기본기와 실력 그리고 경험을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낡은 기술들이라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 기본을 다지면 다른 새로운 기술들이 출연했을때 빨리 습득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물론 API나 외형에서는 변화가 클지 몰라도 내부적인 구현부분에서는 다들 그렇고 그런 기본기들의 연속이니 말이다.

회사에서 하는 일만으로는 나중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계속 하기 힘들다. 위 항목에서 2번째에 가까운 말이 될거 같은데… 물론 나도 회사에서 주로 하는것들이 짧은 스크립트 몇줄 짜고 돌려보고 데이터 확인하고 그런일들이 꽤 많은데 이것만으로는 나중에 어디를 가든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는 힘들다. 단지 회사에서 주어지는 일만으로는 앞으로 개발자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따로 개인적인 노력을 하는 부분이 주말에 내 여가시간에 주로 하는 내가 관심있고, 앞으로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 구현해보고 고민해보고 하는 시간을 따로 가지는 것이다.
물론 이런것들이 검색 스팸 문제 그리고 Machine Learning, 나의 개인적인 논문 등등 꽤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준비해 나가는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런 주옥같은 말도 중요하지만 저런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박사님에 대한 경외감이 생긴다.
정말 이런 연설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텐데…

zdnet의 다른 정리된 글

ps. 그나저나 오늘 논문 심사인데, 빨리 논문 정리하고 자야겠다.  날 샐지도…. ㅜㅜ

CC BY-NC 4.0 개발자가 오래 개발을 한다고 저절로 레벨이 올라가거나 아키텍트로 성장하는건 아니다. by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