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눌님이랑 이산을 보다가 잠깐 방에 들어가서 어제 저녁에 야후 본사 Research 팀 박사님이 보내준 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의 코드 분석을 하고 있었다.
거실에서 이산의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테마곡 장윤정 – 약속 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갑자기 이 노래를 오카리나로 불러보면 꽤 잘 어울릴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악보를 찾아봤고 그 악보를 보고 즉석으로 주제곡을 연주해 봤다.
잠시뒤에 와이프가 와서 듣고는 살짝 악보를 넘겨주더라. ^^
바쁘다는 핑계로 오카리나를 6개월 넘게 연주해 보지 않아서 그런지 그 상큼한 기분은 어제 저녁 늦게까지 가시지 않았다.
밤이 늦어서 연주를 오래 해보지 못했지만 새삼스래 이런 악기에 감정이입을 시켜 연주할 수 있게끔 어릴적 받았던 음악 교육이 생각났다.
초등학교때 컴퓨터 학원과 피아노 학원을 다녔는데, 컴퓨터 학원을 다닐적에는 왜 일요일날 컴퓨터 학원을 열지 않느냐고 항의 할정도로 푹 빠져 다녀서 얼마후 집에서 못다니게 했었고, 피아노학원은 부모님의 의지로 3년을 지겹게 넘게 다녔었다. 중학교를 가면서 가장 좋았던점이 이제 피아노학원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
지금 컴퓨터 쪽으로 아주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고, 음악은 하나의 좋은 취미가 되버렸으니 어릴적 그런 교육을 받게 환경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의 사랑이 고맙게 느껴진다.
숨쉬는거 하나,., 오카리나 연주하는 손가락 놀림 하나 하나가 그분들과 관련이 없는게 없다는걸 왜 평소에는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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