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서 학생 예비군되기

또 후반기가 되었다고 동대에서 예비군 훈련 공지가 왔다. 짜증이 확 밀려오는…

예비군 훈련때문에 이래저래 지장이 많이 생길걸 심히 염려했는데…(일도 바쁘고 수업도 빠져야하고…)

생각해 보니까… 대학원 석사과정이니 학생 예비군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려고 학교 커뮤니티를 방문했다.
(사실 회사 다니면서 대학원에 다니니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은게 사실이다.)

전입대상자로 분류가 되어 있는걸 확인하고 직접 전화를 해봤다.

“전반기 10시간 훈련했는데요..”

“그러면 후반기 안받으셔도 됩니다”

허걱….

학생 예비군 신고만 하면 저녁에 안불려 나가도 되고 짜증나는 동사무소앞 짜장면도 안먹어도 된다니.

아주 세심하게 전입신고서를 작성해서 온라인으로 제출했다.

이로서 나는 학생 예비군이다.
대학다닐때 한번도 학생 예비군을 해본적인 없는 나로서는 색다른 경험이 될거 같다.

솔직히 동사무소 부동대장도 편하긴 무지 편한데 (앉아서 6시간만 ppt 보면 된다.)
사람이라는게 간사한 동물이라 누우면 자고 싶은게 사실인지라 유혹에 넘어가 버렸다.

동대장님에게 토요일날 한번쯤 가서 인사라도 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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