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개발자하고 일하다 보니 멋진 개발자, 멋진 개발 팀 리더가 어떤건지 아주 피부로 실감을 하게 해준다. (어떤게 멋진 개발자이고 팀 리더인지는 나중에 따로 기회 있으면 자세히 포스팅 하겠다)
사실 내 경력 6년을 통틀어 봐도 이 정도의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거의 전무했다. 한 분야에 수십년을 해온 백발이 성성한 최고 고수부터 나처럼 처음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한 신출내기까지, 게다가 국적도 다양하고(하지만 대부분 중국계)..
내가 만난 대부분의 본사 개발자들은 과학자 적인 면모가 있다는 사실에 국내 개발자 문화와 약간 괴리감을 느꼈다..
개발만 잘 하는게 아니라 논문으로 봐도 될 정도의 데이터 분석 그리고 그에 따른 의사결정 문화가 너무 부러울 따름이다. 아마도 데이터를 다루는 엔지니어는 반드시 과학자적인 소양도 가져야 할 거란 생각이 든다.
지난 3개월,, 같이 코드 교환하며 일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이들에게서 배웠다.
개발 문화, test driven development, daily build, 그 밖에 여러 아이디어들..
그들에게 당연한 개발 문화가 나에겐 책이나 꿈에서 보던 그런 개발문화였다. 그나마 책이라도 봐서 쉽게 적응을 할 수 있었던거 같기도 하다.
앞으로 6개월 남았다.
다른 어떤것을 배우게 되고 내가 그들에게 어떤 것을 줄 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된다. 무엇보다 6개월 후에 지금 하고 있는 생각과 나의 실력에 대해 좀더 발전된 모습을 하고 있을 거란 기대에 잠을 못이룰 지경이다.
처음 시작할땐 막중한 일과 환경에 암담해했지만… 지금 이런 좋은 환경에서 실력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일할 기회를 준 분들에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ps. 이 프로젝트에서 많은 것을 배우라고 말씀하신 본사 한국 엔지니어분이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이제야 어렴풋이 알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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