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down, Bottom up

어떤 프로젝트를 하던지 나는 예전부터 Top down방식으로 했다. 말하자면 뭔가 동작하는 것부터 만들고 봤다는 건데, 이 경우 거의 바닥까지 가지 못하고 프로젝트가 끝난다. 왜냐면 항상 기본에 충실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먼저 동작하는 것을 보여주는 걸 더 대단하게 여긴다. ㅜㅜ

이번 프로젝트도 습관적으로 비슷한 접근 방식으로 접근했고… 운좋게 결과도 꽤 좋게 나왔다. 그러나 이 순간에… 내가 정말 제대로 찾아 왔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최고 밑 바닥을 짚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실제 그 일을 진행중이며 거의 끝나가고 있기는 하다.

다른 언어의 프로젝트를 보자면 특히 중국어는 시작도 하기 전에 Research를 하더라, 사실 나는 그 당시 팀에도 있지 않았으며 다른 일로 무지 바뻐서 중간에 조인했다. 그래서 한국어에 대한 분석을 충분히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겠다고 하고 그 부분에 대한 리서치를 하고 있는 중이다.

리서치 결과를 보면서 이제야 내가 했던 Top의 일들의 단추가 끼워지는 느낌이 든다. 왜 이곳에서 이렇게 했고 왜 저곳에서 저렇게 했는지 이유가 명확해지고 다른 사람들이 보더라도 충분히 이해 할 만한 초기 스토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제야 누군가에게 보여줄 만한 프로젝트 전체 스토리가 완성된 셈이다.

따라서 누가 문서를 보더라도  이 사람이 처음부터 제대로 맥을 짚고 진행해 왔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분석작업에서 큰 변동 사항이나 새로운 이슈를 발견해내길 기대했으나…. 역시 별 소득은 없었다. 그러나 맥 하나는 잘 짚고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는 확신감은 자신있게 얻어간다. 그러나 다음에는 꼭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지금까지 했던 프로젝트의 론치 결정을 오늘 새벽 시간에 미국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 했는데, 모든 측정 메트릭들이 이전과 비슷하거나 대부분 상당히 좋게 나와서 큰 고민없이 론치 결정을 했다고 전해 들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비록 한국에서는 혼자 들어간 국제 전화 컨퍼런스 콜이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던 자리에서 들었던 나로향한 다음의 한마디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가 프로젝트에서 흘렸던 땀 그리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얻은 스트래스와 피로를 한 순간에 씻어주는 그런 말이였다.

“Congratulation   Heewon!”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프로젝트 중에서 최고의 프로젝트 였으며 그렇기 때문에 위 코멘트는 내 평생 뇌리에 기억될 것이다.


게다가 새삼 느꼈던 사실… 이전부터 지금까지 저건 내 프로젝트 였다는…

그래 내꺼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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