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요즘 앞으로 장래의 계획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다.
앞으로의 경력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 흥미로운 분야는 없을까? 등등….
그러다.. 이런 저런 기회를 통해 “생물정보학”과 같은 내가 지금까지 해오던 것들과 도메인 자체가 다른 것들에 대해서 주변에 지인들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이런 분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껏 해온 일들이 웹 마이닝 (Web Mining)분야였는데, 도메인을 바꿔볼 때가 된듯도 하고…
그러다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놓은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데이터 마이닝을 실험해 보기 아주 최적의 환경이라는 생각을 얼마전에 하게 되었다.
일단 온라인 게임은 실제 세상을 대변하고 사람들이(악하던, 선하던) 자신의 또 다른 인생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랜덤하게 의사 결정을 하기 보다는 이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 경험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키워 나가는 공간인 것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실제 세상을 함축시켜 놓은 그런 공간이다. 구매가 이루어 지고, 심지어는 결혼식도 하고… 게임 내에서 취미 생활까지 영유하는 그런 가상의 공간이다.
그럼 이곳에서 사용자 데이터로 뭘 할 수 있을까?
당연하다… 아이템 구매할때 아마존에서처럼 아이템 추천엔진을 구축해 아이템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결혼도… 중매 사이트에서처럼 프로파일 분석을 통해서 커플 매칭 엔진을 만들 수도 있다. 뭐 이런건 실제 세계에도 있는거니 능히 생각해 볼 만한 엔진들이다.
이 밖에… CRM관점으로 다가서면… 처음 게임을 경험하는 사람의 이탈률이 가장 큰 시점을 파악해 내는게 가능할 것이다. 게임 플레잉 시간이 어느정도일때 인가?, 레벨은?, 그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은? 등등의 정보를 실제 세계보다 더 정확하게 획득해서 데이터베이스화 시킬 수 있을것이다.
물론 실제 이탈하는 게이머들의 분류도 필요할 것이다. 이들의 게임 복귀 가능성을 이전 복귀한 유저와 특정 기간동안 아예 로그인 자체를 안한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학습을 통해 새로운 유저의 재접속 가능성을 확률정보로 알아 볼 수 있을것이다. 이 결과를 통해 적절한 떡밥만으로 재접속이 능히 가능할 만한 유저들에게 실제 떡밥을 던지는게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무료 아이템을 준다는지…..등등…
게임에서의 데이터 마이닝은 실 세계의 데이터를 마이닝하는 것보다 더 정확한 프로파일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왜냐면 완전한 로그인 기반이며 캐릭터 설정, 아이템 구매 현황, 누구랑 자주 대화하고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무엇인지를 분석함으로 게임 세계에서의 사용자를 실세계보다 더 정확하게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실제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이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를 도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한가지 아쉬운건 이 분야에서 실제 일하시는 분들과 한번정도 이야기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튼 데이터가 많은 곳이 확실히 재미가 있을거란 생각은 여전히 맞는거 같다.
흥미로울것 같은 분야… 게임 마이닝.. by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