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즐거움

어제 집에 이틀동안 처박혀 있으면 굉장히 힘들거 같아 도서관에 갔었다.

가방에 들어있는 책은 ‘히로나카 헤이스키의 학문의 즐거움‘ 뭐 이 책은 안철수님의 추천을 받아서 구입한 책이다.
물론 내가 직접 안철수 님의 말씀을 들은건 아니고,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을 2001년도 군대에서 읽었는데, 그 책에서 나온 추천 책이 바로 위의 책이였다.

기억으로는 안철수님의 책장에 항상 꽂혀있어 그 책을 보면서 자신의 중심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한것 같다.

이 책, 어제 5번째 읽었지만 정말 읽을때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매번 읽을때마다 나의 다짐과 기준, 생각이 폭이 넓어진걸 이 책을 보면서 알수 있었다. 그리고 내 삶이 바로 지은이와 같은 삶을 지향하고 있음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어제 처음 느낀건데, 이 사람은 수학을 철학적으로 결부시켜 이야기 하는걸 좋아하는듯 하다. 자신이 정립한 이론을 불교적으로 풀어서 생각하는 방법은 정말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할수 없는 그런 대단한 유연함 그 자체였다. 자신의 지식이 뭔가 한마디로 표현할수 있는 철학이 될때 그 사람은 비로서 전문가가 되어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Machine Learning을 공부하면서 배운 Occams Razor 같은것들이 중간중간 생각이 나더라.
역시나 단순한것이 가지는 진실성은 아마도 조물주의 기본 의지였는지도 모르겠다. (지동설과 천동설만 봐도 알수 있다. 지동설은 가정이 간단하다. 반면에 천동설은 가정만 해도 많다. 가정이 많다는건 오류가 많을수 있음을 반증하는게 아닐까 한다.)

난 이 사람의 책을 다 사보라는 권유는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책의 서문만이라도 꼭 읽어 보길 바란다.

이 책의 서문은 사람들이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간략하게 설명을 한다.

우리가 왜 지금까지 먹고 살면서 굳이 쓰지 않는 미분, 적분을 배워야 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데, 왜 잊어버릴걸 굳이 또 배우려고 하는지, 미분 적분이 왜 쓸모가 있는지에 대해서 서문에서 잘 설명해 준다.

저자는 이걸 ‘지혜’를 얻기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니까 어떤문제에 봉착했을때 문제를 파악하는 능력, 즉 통찰력과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배우는것이라 했다.

내가 만일 왜 배우는지에 대한 답을 어릴적 이 사람에게 들을수있었다면 정말 나 자신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게다가 책은 저자 자신이 아주 평범한 사람으로 수학의 노벨상인 필드상을 탔다는데 설득력이 있다.

정말 자신이 살면서 오한이 올정도로 대단한 천재들을 볼때마다 자괴감에 빠지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 천재들보다 10~20배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내내 느끼는거였지만 저자의 마인트 컨트롤 능력은 대단했다고 본다. 항상 자신의 삶의 중심에 서면서 자신을 인정하고, 또한 그런걸 기반으로 자신이 어떻게하면 인생의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지 특화된 방법들을 고완한것이였다.

아마도 신은 그에게 대단한 머리보다는 끊기와 근면을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이 어느 위인전보다 청소년과 젊은 청년들에게 많은 것을 줄수 있다고 자신한다.
물론 새해를 계획하는 나에게도 마음을 다 잡는 기폭제가 될거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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