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학기를 보내면서

항상 학기를 보내면서 후회가 드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이번에도 역시 예외는 아닌거 같다. 학기 중반에 교수님이 회사 다니면서 공부하기 힘드니 이번 학기는 “통계학 개론”과 “통계 패키지”를 중심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모든 토끼를 다 잡으려 하다보니 “통계 패키지”쪽은 좀 소홀했던거 같다. 사실 통계 패키지 과목은 지난 년도 시험 문제 풀어보고 너무 쉬워서 신경을 거의 안쓰다 시피 했는데, 이놈이 기말고사에서 적지않게 한방 먹인듯 했다(작년에는 SPSS 중심, 올해는 SAS중심.. ㅠㅠ). 재밋게 공부했던 통계학 개론은 생각보다 역시 성적이 아주 잘 나왔지만 말이다.

학기초에 어려웠던 “통계 조사 방법론”은 역시 동기부여 부족이여서 이번학기 최악의 점수가 나왔다.

방송대에서 학점 따기가 정말 힘들다는 소문이 과연 뜬소문은 절대 아닌듯 하다. 신경쓰지 않으면 F도 서슴치 않게 나올 수 있는 그런 엄청난 절대 평가 제도, 게다가 기출문제 한두해 정도만 공부해서는 절대로 평점 2.7은 어림도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3.5 평점을 받으려면 매일 꾸준히 공부하고 시험전에 기출 문제도 꼼꼼히 검토해서 시험에 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마디로 학업의 스케줄링이 필요하고 그 계획대로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첫 학기, 시험 보기 전에 스케줄이 여지없이 꼬여서 거의 준비를 못하고 시험에 임했지만 그래도 학기초에 열심히 해둔 기반으로 선방은 한듯 하다. 2학기에는 “회귀분석”, “생명과학자료분석” 등의 중요 과목들이 있는데, 여기에 더해서 “선형대수”까지 해보려고 한다. 1학기 보다 힘들듯 하지만 잘 계획해서 성적한번 잘 받아봐야 겠다.

그런 의미에서 점심시간엔 교재구입하러 서점에나 가봐야 겠다. 바로 학습 들어가야지…

CC BY-NC 4.0 3학년 1학기를 보내면서 by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