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회식이 많은 연말에 몇번 핸드폰을 떨어뜨렸더니 핸드폰이 자신이 재부팅하는 현상이 만연했다.
물론 그 전부터 이놈의 핸드폰이 맛이 가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서 불안해 하면서 조심조심 쓰고 있었다.
그러다 진짜 구입을 결정하고 고르기 시작~~~
원래 핸드폰때문에 그렇게 고민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요즘 핸드폰이 의외로 선택의 폭이 좁음에 아쉬워 하고 있었다.
물론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그 디자인적인 중요성의 시발점은 ipod mini였다.
대학교시절 mpman 초창기 모델에서부터 거원, 아이리버, 외국의 몇몇 mp3 플레이어까지 사용해보면서 내 사용패턴이 상당히 단순하고, 디자인이 질리지 않는것에 중점을 둔다는것을 알았다. 그동안의 mp3 플레이어가 싫증이나 수도없이 바꾸고 바꾸다가, 현재 ipod mini에 안착을 했다. 이렇게 가지고 다니면 다닐수록 디자인의 진가가 발휘되는 mp3를 가지고 있음에 내심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물론 애플이라는 브렌드 파워도 무시하지 않는다.)
이런 기준을 세우고 아주 필요한 기능만 있고, 디자인이 좋은걸 고를려고 했다. (물론 이렇게 되면 가격도 내려갈것이다.) 매장까지 방문해서 찾아본 결과 맘에 드는 모델이 전무했다. 디자인을 보자니 덕지덕지 이놈이 카메라인지 mp3플레이어인지, 핸드폰인지 구분이 안가는 폰이 대부분이였고, 가격대 또한 쓸데없이 비싸진듯한 느낌까지 받았으니 알만하다. 물론 내가 mp3 player나 디카가 없다면 어필이 되겠지만, 둘다 가지고 있는데 마이너격의 제품을 또 구입하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찾고 찾던중에 vk mobile사의 vk-x100이라는 모델에 Feel이 꽂혀서 보상기변으로는 정말 싼값에 구매를 했다. 외국 모델에서는 단순히 전화하는 기능만 있는데, 국내에서는 mp3 모듈까지 포함해서 출시됐다.(이 부분 상당히 아쉽다. 포함이 안되었다면 가격대도 상당히 낮아졌을텐데, SKT에서 압력을 행사했나보군. 그래도 멜론의 회원이니 이용이나 한번 해봐야 겠다.)
하루정도 사용해본 결과,
단점
1. 버튼을 누르기가 불편하다.(이 부분은 익숙해지면 괜찮아질듯 하다. 그러나 문자를 거의 안보네다 보니 나에게는 큰문제는 아니다.)
2. 그립감이 없다. (이거 원~~ 작지만 가볍기까지 해서)
3. mp3 용량 확장 불가능
(그밖에 사용자들이 올린 임의 재부팅 현상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장점은 위에 내가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로 봐도 된다.
실제 크기는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작고 가볍다. 나도 놀랐지만, 이걸본 직장동료분들도 많이 놀랐으니..
REAL SLIM이라는 별명대로 정말 SLIM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제품이다. 앞으로 얼마나 얇아질것인지..
무엇보다도 보상기변 17만원대에 이런 좋은 디자인의 제품을 가질수 있었다는게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다양성을 배려해 주는 제품 출시가 많이 되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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