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각을 시작하면서 생긴 잡념들

어디계세요

“배우자는 나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이 담겨있는 사람이다.” 라는 말이 정말 공감이 되어서 트랙백 해봤다.
위의 이야기를 두 음절로 말해주는것이 바로 ‘인연(因緣)‘이라는 것이지 않을까 한다.

거창하게 말해서 ‘인연’ 쉽게 말하자면 위와같은 말로 이야기 할수 있을것이다.

아래는 국어사전 인용문이다.

“불교에서, 결과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 [쌀과 보리는 그 씨가 인(因)이고, 노력˙자연˙거름 따위가 연(緣)임.]”

이런 인연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것이 왜 잘못된 것일까?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 하는 가치관이나 삶의 방향이 ‘인(因)’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는 학교모임때 선,후배,동기들과 이야기 하다가 언쟁이 될뻔한 주제였다.

“사랑에 대한 그리고 운명의 연인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있네요!”
“연애소설 너무 많이 읽은거 아녜요?”

사랑 말고, 다른 이유로 헤어질 가능성을 최소화한 관계로 시작하려는 나의 노력이 너무 이해타산적이라 하더군.
그리고 서로 노력하고 사랑하면 다 된다는 식의 이야기들.(물론 맞는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최소한 ‘인(因)’이 어느정도 맞는 상태에서 시작하고 싶었을 뿐이다.)

“현실은 현실이다” 라는 말로는 그 분들의 환상과 사랑의 힘(?)을 깨기엔 역부족이였다. 내가 상위 수(?)%내에 드는 아주 플라토닉한 사랑주의자는 아니기 때문에 결코 자만할수가 없을뿐인데, 다른 분들은 자기 자신을 모르는건지 아직 경험 부족인건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위에서 나온 말처럼 나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같이 공유할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헤어짐의 이유가 ‘성격차이’, ‘가치관차이’라는 것을 봤을때 아주 중요한 문제임에는 분명하다.
그런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직 사랑의 힘으로 노력으로 헤쳐나가고 싶다면 물론 박수를 보네고 싶다. 하지만 난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런점을 인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요즘들어 친구들의 결혼소식도 들리고 애도 낳았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결혼과 연애는 다르다.”라는 것부터 시작을 하니 어느정도 방향은 잡히긴 하지만, 역시 어렵군.

“결코 사랑에 자만하지 말고, 차이점과 공통점을 인정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는게 장기적인 인생 레이스인 결혼의 시작점이 아닐까 한다.”고 조심스래 낙관해 본다.

CC BY-NC 4.0 결혼생각을 시작하면서 생긴 잡념들 by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