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할수 밖에 없는 존재 – 이터널 선샤인 –

구정동안 많은 영화를 봤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영화는 바로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영화였다.

뭐랄까?
이별에 대해서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영화. 이렇게 말할수 밖에 없는거 같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을 지울때 행복한 기억에 대한것은 발버둥칠 정도로 거부하게 되고, 하기 싫었던 이별의 기억에 대해서는 그저 반항없이 없애도록 두는 그런 추억에 대한 차별을 두는 것부터 시작해서, 결국엔 그 사랑의 기억이 사그러 드는것에 대해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부분까지….

좋은 추억을 보전하고 싶어서 기억의 이쪽 저쪽으로 쫒겨다니는 조엘이 처음에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다가 결국엔 정말 애처롭고 슬프게까지 보이더라.
사랑에 관해서는 기억이라는것도 차별을 두고 유효기간을 두는것이니. 아마도 긴 세월동안 사랑의 추억으로 각인되는 모습과 우리가 그런 추억속에서 발버둥치는 모습이 바로 조엘이 겪은 잠자는 시간동안 기억을 없애는 작업과정과 흡사하지 않을까 한다.

사람이 사랑할수 밖에 없는이유.
결국 헤어지게 마련이지만, 결국 서로 지겨워지게 마련이지만, 다시 사랑하자면 “OK”할수밖에 없는건 바로 그런 사랑의 추억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기억나는 대사.

“어째서 티끌만큼 내게 관심을 보이면, 사랑하지 않곤 못배기는걸까?” – 조엘 –

“순결한 처녀인들 과연 행복할까?” – 메리 –

“누군가를 오래 사귀어서 생기는 손실이 있다면, 결국 남남이 된다는거죠.” – 조엘 –

짐캐리의 명연기가 정말 돋보였다. 케인트 윈슬렛은 그저 그랬지만….

ps. 이 영화는 두번이나 봤다. 대사 하나하나를 정말 놓치기 싫었고, 뭔가 장면 장면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는사실을 느낌으로 알수 있었기 때문이였다.(처음에는 그저 그런 느낌뿐이였다.) 사실 처음봤을때와 두번째 봤을때의 느낌 자체와 영화 몰입도 자체가 달랐다. 영화를 두번만에 이해할수 있었다니… ㅡㅡ;

CC BY-NC 4.0 다시 사랑할수 밖에 없는 존재 – 이터널 선샤인 – by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