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이런저런 커뮤니티를 활동하면서 느낀 부분은 10년 전 만큼의 커뮤니티의 순수성이 많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문제에 많은 실망을 하는 바람에 오래 알던 지인들과 다투기도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일쑤여서 제작년 이후로는 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R커뮤니티의 경우 다양한 분야와 엮일 수 있는 아주 큰 접점이 되는 기술이여서 그 혼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R을 기반으로 사업을 한다면 Revolution Analytics
본사의 정책과 같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업체처럼 사업적으로 활용하되 그 수익의 일부분을 오픈소스와 share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와중에 R-iHelp를 이끌고 있는 정우준 대표를 작년 이맘때 홍대 카페에서 알게 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의 R에 대한 관심, 사랑, 순수성에 매료되어 때때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지난 금요일과 같은 R User Conference 2014를 기획하는데 많은 조언을 주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정형화되고 딱딱한 여타 행사가 아닌 그야말로 R 사용자들의 축제
였다고 생각했으며, 발표자의 한사람으로도 매우 즐기며 그 자리에 임하였다. 그리고 사용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다양한 사용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생각한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이 이상한 언어인 R
덕분에 전혀 면식이 없던 모 병원원장님하고 수십분을 Reproducible Research
관련 스탠드업 토킹을 하였는데, 참으로 R
은 정말 다양한 분야와 연결될 수 있는 커다란 접점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았으며 더불어 사회학이 이처럼 재미있는 분석 주제를 주는지도 처음 알게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외국의 R User Conference처럼 밴더는 한 트랙으로 몰아버리고, 75% 이상의 세션을 유저들의 세션으로 스케줄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도와줄 걸 약속한다. 물론 그런 분위기에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좋은 주제와 경험이 필요할 거라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한명의 사용자로서 어떻게 기여할지를 고민해야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의도치않게 1시간 30분을 발표했던 'Valuable Tips for Practical Data Analysis with R'자료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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