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필요한건 지식이 아니라 배려였음이…

오랜만에 받은 아버지의 책선물

1달전 어머니가 내가 사는 원룸방에 오셨을때 아버지의 선물이라고 하시면서 “배려“라는 책을 놓고 가셨다. 한동안 바쁘다는 외적인 핑계와 마음속으로 이런책은 필요 없다는 식으로 무시했었다. 그러다 화장실을 가려고 책을 집었는데 이 책이 손에 닿아서 무심코 화장실에서 첫장을 읽었다.

외국의 여타 다른 성공관련 서적과는 좀 다른걸 주는것 같았다. 책에 나오는 공자왈의 인(仁)에 관한 설명도 그렇고 경쟁자에 대해 쓰러뜨려 밟고 올라서는 개념보다는 경쟁자를 나의 편으로 만드는 그런 태도를 알려주는 책이였다.

그리고 아래 대목에서 정말 나의 이야기가 아닌가 할정도로 뜨끔했었다.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 Syndrome), 남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를 뜻하는 말이다. 이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 세계 속에만 갇혀 있다. 아스퍼거는 이기적인 성격과는 다르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남의 입장을 알면서도 자기 욕심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만, 아스퍼거는 아예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걸 발전시켜 이곳에서는‘사스퍼거(Social Asperger)’라는 개념을 만들어낸다. 즉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들을 뜻한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나눌 줄 모르며,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런 이거 내 이야기 아니야 할정도로 굉장한 쇼크였다. 그리고 나에게 비평만 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뭔가를 창조해 내는 창조자와 비평가 챕터는 내가 앞으로 어떤 생활태도로 생활을 해야하는지 잘 알려주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자아가 충족이 된 상태에서 남을 챙기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자신의 불충만한걸 극복하고 남에게 배려를 할때 자고로 성공할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 저런 배려를 할수 있는 나의 자아를 만들어 낼 노력을 하지않고 자신의 불만족스런 자아를 충족시키려 바둥거리던 내가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그런 나의 자아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나를 위한 결과를 위한 초석이 되고 나를 얻고 상대방을 얻을수 있는 1석2조의 결과가 나옴을 나는 몰랐던 것이다.

또한 아버지가 먼저 읽으셨던지 꼬깃꼬깃한 페이지가 곧곧이 보이지만 잠시나마 아버지와 나의 공감대를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서 느낄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던거 같다. 앞만보고 바쁘게 생활하는 나의 모습에서 뭔가 부족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을 해본다. 진정 필요한건 지식이 아닌 마인드 였음을 아버지가 여실히 알려주신다. 10번이고 백번이고 읽어서 내 마음속에 새기고 행동으로 표현하고 인생의 지표로 삼아야 될 책인거 같다.

아버지 좋은선물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의 보너스 자료 : 마지막 커버에 살짝 끼워져 있던 식습관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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