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누군가와 오카리나 이야기를 할때 나의 그 악기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찰라 이야기를 듣던 분께서 다른 분에게 타이타닉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에 나오는 악기가 바로 오카리나야!” 하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그냥 부연설명을 하지 않았다.
왜냐면 My heart will go on. 이라는 노래 하나 때문에 오카리나가 본의 아니게 대중에게 다가갈수 있었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노래에 나오는 악기는 “아이리쉬 틴 휘슬”이라는 악기이다. 보통 “틴 휘슬(Tin Whistle)”이라고 부른다. 이 악기가 오카리나 알토 C키와 음색이 굉장히 흡사해서 그런 오해가 나올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오카리나 마을 서울 모임때 틴 휘슬이 연주하는 “My heart will go on”을 들어봤는데 그렇게 기대치 만큼의 음색을 들려주지 못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한것일수도 있다.) 귀는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데 너무 오카리나 소리랑 별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아예 음색이 달랐다면 더 좋게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명곡을 오카리나로 연주할때마다 영화의 감동이 밀려온다. 그래서 그 음색에 다시 취하고 영화의 장면 장면이 머리속을 훓고 지나가고 그 감정은 다시 오카리나의 숨으로 들어가 음색으로 흘러나온다.
집 근처의 남사 초등학교에서 저녁에 나가 오카리나 연습을 가끔 하곤했다. 집에서 부르기에는 좀 소리가 크기때문이고 또한 주택가라서 맘대로 부르기가 좀 거시기 하다.
이제 날씨가 좀 따뜻하니 작년처럼 일주일에 한번정도 나가서 연주 연습도 하고 그래야 겠다. 작년에 나의 연주 때문에 나와서 운동하시는 아주머니까지 계실정도 였는데, 올해 작년과 별다름없는 실력으로 컴백한다면 좀 실망하실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노래(My heart will go on.)는 언제나 인기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의 연주때문에 “My heart will go on.”에 오카리나가 쓰였다는 잘못된 정보를 계속 입력하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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