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대신문을 보다가 평소 관심이 많은 작가인 이외수의 인터뷰 글을 봤다.
문득 글을 보다가 기억을 해야될 부분이 있어서 그 페이지만 찟어서 주머니에 꼬깃꼬깃 넣고 집에 와서 자세히 읽어보았다.
마침 고대신문사이트에서 찾아보니 글이 있어 링크를 시켜본다.
△글을 쓸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남이랑 똑같은 글을 쓰면 안 된다. 살아가는 방식이 남과 같으면 남과 똑같은 글을 쓸 수밖에 없다. 보편성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보편성은 소모품이나 피동적인 것에 불과하다. 자기 삶과 글의 진정한 주인이 아닌 것이다.
‘자기 삶과 글의 진정한 주인이 아닌것이다.’ 라는 말 마음에 와닿았다 왜냐면 내가 글을 전문적으로 쓰지는 않지만 블로깅을 하면서 또 포스팅을 하면서 ‘지금 쓰는 글이 혹시나 남의 머리속에 있던걸 훔쳐오는게 아닐까?’하는 고민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쓰기를 해놓았을지 모르겠지만 생각 밖으로 비공개 포스팅이 나에겐 상당히 많다. 그런 의심이 가는 글은 아예 공개를 하지 않고 혼자 보면서 나의 독창적인 느낌과 생각이 들어갈때까지 다듬기 때문이다.
또한 나에겐 요즘 처럼 블로그 포스팅이 별루 없다는건 하루하루 그냥 같은 하루를 보넨다는 의미와 같다. 별 특별하지 않은 하루… 별 발전없는 하루…. 뭐 그정도의 의미인 것이다. 그래서 어느때 블로그를 둘러보다가 마지막 포스팅 시간과의 지금과의 시간 차가 너무 오래되었다는걸 느낄때는 조바심까지 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서 거짓말과 다른사람의 정보를 훔쳐오기는 죽기보다 싫다. 차라리 나의 삶을 평범한 이들과 다르게 살기를 노력하는게, 그리고 하루하루를 많이 배우고자 노력하는 그런 나를 만드는게 나에게도 좋고 블로그에게도 좋은게 아닐까 한다.
그래서 위의 이외수님의 말씀은 100% 공감한다. ‘나의 블로그 포스팅들이 나에게 100%나온것들인가?’하는 질문에 ‘예’라는 대답을 하는 사람은 ‘자기 삶과 글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것이다.
그래도 나는 위의 질문에 어느정도 ‘예’라고 아직까지는 대답할수 있기에 Gogamza Profile에 자랑스럽게 내 이름 석자를 올릴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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