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커피

요즘 학교로 근 3주간 출근하다시피 하니까 전처럼 개인컵을 가지고 다니면서 커피믹스를 따로 사서 커피를 마시기 보다는 자판기 커피를 마시거나 편의점에서 캔커피를 사서 마신다.

이상하게 자판기 커피가 끌릴때가 많다.
학교 커피는 단돈 100원 고급커피 일반커피 할것없이 모두 100원이다. 주변에서 보니 싸다고 학생들이 많이 마시는것도 아닌거 같다. 그치만 난 오늘도 습관적으로 커피 한잔을 뽑아서 자리에 왔다.

입이 텁텁할때 자판기 커피가 제격이다. 달달한걸 그냥 쭉 마셔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커피전문점 커피는 그곳의 분위기와 주변 만나는 사람들때문에 마실 경우가 많고 혼자 가서 마실정도로 메니악 하지는 않다. 게다가 커피전문점의 커피보다 더 좋아하는게 라떼종류인게 전문점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다. 차라리 마트에서 입맛에 맞는 커피를 골라서 마시는걸 훨씬 좋아한다. 뭐 지금에야 학교에 있어서 컵을 씻고 티백 넣고 하는 청승같은건 안떨지만 금요일부터 출근한다면 가장 필요한게 컵일것이다.

심심해서 자판기 커피고르는 항목중에 “일반커피”와 “고급커피”의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학교에서는 가격이 모두 같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먹는 커피는 “고급커피”가 될테고 상대적으로 선택이 적은 “일반커피”는 커피가 오랫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원료가 눅눅해서 맛이 없을 경우가 대다수 일거다. 처음에 그들이 동일한 커피였을지라도 사람들은 “고급커피”만을 먹어서 원료는 “고급커피”가 더 신선하겠고 결과적으로 원료는 같을지라도 “고급커피”가 더 “고급커피”가 될 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치만 결국엔 궁금했다. 그래서 지식인 검색했다.

저희집 자판기같은 경우는 맥스웰 하우스 커피를 일반커피로 쓰고요.

초이스 테이스터를 고급커피로 씁니다.

일반시중에서 파는것과 포장상태가 다릅니다.

주위의 자판기가 그러니 저희도 같은걸 쓸 수 밖에요.

물은 양은 자판기에서 조절 되는 것 이므로 일반커피와 고급커피의 양은 같습니다.

다행히 원료는 다르다는게 맞는거 같다.

하지만 학교에서 “일반커피”와 “고급커피”의 가격 차이를 10원이라도 더 줬으면 그나마 “일반커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텐데 아쉽다. 가격이 같기 때문에 더더욱 “고급커피”만 선호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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