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네가 오고있다라는 책이다. 요즘 책사는데 투자보다는 전에 구한책들을 조금씩 다시 펼쳐보기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은 시멘틱웹:웹 2.0 시대의 기회라는 책에 대한 서평 이벤트시에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받은 책이다. 별 기대없었구 수필이라서 처음부터 등외시 하던 책이였는데 가끔 화장실 갈때마다 가지고 다니다가 결국 책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다.
한동안 이 구절에 대해서 구구절절하게 공감했다.
사랑의 감정은 공유할 수 없다. 우리가 누군가의 사랑을 이해한다고 할 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미루어 짐작한다는 것이다. 합리적인 사유란 사랑의 적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냉정과 합리를 유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자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으리라. 한마디로 사랑과 이성 혹은 사유는 서로 적대적이며 모순적인 관계에 놓인다. p.107
저자는 그래서 사랑을 하려면 미쳐야 하고 사랑은 미친짓이라는 말을 한다. 이 글을 보던 시점이 “사랑을 놓치다“라는 영화를 볼 시점이여서 아주 책과 영화와 나의 사이에 굉장한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던 경험도 있다.
이 글 다음에 나온 박범신 님의 글은 사랑의 유일성을 비판하면서 유일함이라는 단어에 깃든 사랑의 이타적이고 이기적인것을 폭로하는 글이 나온다. 사랑은 유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유하려 하고 소유하려 하기때문에 상대방보다 자신의 중심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저자의 글은 정말 ‘깨는거’ 그 자체였으니까.
이런 글 말고도 로뎅의 입맞춤 이라는 청동상에 대한 생각까지….
책을 보면서 수필과 블로깅은 어느정도 많이 닮은점이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블로그 글을 읽는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수필도 마다할 따름이 없다. 게다가 수필의 글과 단어들은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걸로 가득차 있으니….
사랑에 대해서 활활 타오르는 진부적인 사랑에 대한 내용보다는 좀더 생각할 꺼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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