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자마자 정석책 보고나서 글쓰기…

서울에 있는 내 방에서 가장 오래된 책은 바로 ‘수학의 정석’이다.

대학원 공부하면서도 심심치 않게 꺼네보는 책도 역시 ‘수학의 정석’이다.

그때 아무 느낌없이 다가오던 걸듯이 왜 이제서야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는지….쩝

구글 페이지 랭크 공부하면서 Matrix부분에 대한 공부가 좀 필요할거 같아서 “선형대수학”(서점에서 가장 얆은 책은 골랐다)을 구입해서 잼나게 보구 있는데, 여기서 벡터의 내적쪽에 가니까 코사인 제2법칙이 나오더라. 그래서 아무리 연습장 꺼내들고 삼각형 그려가면서 증명해볼라고 해도 도저히 안되서 최후의 보루로 정석책을 꺼네서 봤다.(코사인 제1법칙에서 유도가되어 나오는 것이였군.)

검색에서 벡터의 내적부분은 코사인 유사도를 구할때 쓰인다. 전까지 그냥 식만 외우고 있었는데 이제야 왜 그렇게 되는지 알것같다.

배운지 10년이 넘었고 대학때는 미분적분과 Matrix계산정도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진짜 배운지 10년이 가까이 되는 삼각함수가 테클을 걸다니. ㅎㅎ

올해가 가기전까지 수학의 정석책 한번 쭉 보구 선형대수학 공부좀 해봐야 겠다. 계산만 해보지 말고 식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의미를 씹어 먹든지 해야겠다.

참! 그리고 Matrix 계산하는데 Python Scipy패키지가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Ruby에서는 Matrix 계산과 Vector 계산하는 라이브러리가 기본 포함이 되어 있지만 Python은 따로 설치를 해야한다. Scipy는 비싼 Matlab 대용으로 굉장히 쓸만한거 같다. 그래프까지 그릴수 있으니까. 그리고 인터프리터 창 열어서 공학 계산기처럼 쓰기 참으로 편하다.

그러나 이번 구글 페이지 랭크 사내 세미나때는 Ruby로 코드 한번 짜봐서 시범적으로 돌려보는 시간을 가져봄직도 할것같다. 그러려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책좀 봐야 겠군.

그리서 집에 내려가는 나의 봇짐 내용을 정해봤다.

Programming Ruby

Google PageRank

알기쉬운 선형대수학

그리고 노트북!

여기서 정석책까지 넣어볼까 했지만 일단 빼구 선형대수학정도는 빠르게 한번 쭉 보는 시간을 가지고 PageRank를 다시 공략해보며 예제코드를 짜봐야 겠다.

뭐 검색을 하면서 수학이 왜 나오는지 처음에 이해가 안되었지만 결국 수학이 걸고 넘어진다. 특히나 선형대수학과 확률론은 검색엔진 엔지니어에게 꼭 필요한 학문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전되어서 패턴인식이나 인공지능, 기계학습쪽으로 나아가는게 검색엔진 엔지니어의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개발자로서의 자료구조나 프로그래밍 기술은 기본이다.)
그래서 고급 검색엔진 엔지니어가 되기가 쉬운게 아닌거 같다.

아직 갈길도 멀어서 조바심이 나긴 하지만 좀더 노력해서 박차를 가해야 겠다.

ps. 그래도 수학 찬양의 수준은 conv2님에 못미친다. 아직 난 세발의 피. 그렇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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