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수님이 조금 일찍 와서 논문 이야기좀 하자고 해서 좀 일찍 학교를 찾았다.
사실 어제 졸업생 환송회가 있었다. 그래서 교수님도 어짜피 만나뵈어야 하고 해서 퇴근하지 마자 학교로 달렸다.
뭐 논문 실험과 결과에 대해서 특별하게 꼬집어 주시는 부분은 없었다. 사실 논문 실험 결과가 예상대로 나와줘서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받았으면 좌절하고 말았을 것이다.
교수님의 말씀의 요지는 이랬다.
“논문에 스토리가 부실하다.”
현재의 덧글 스팸에 대한 처리 방법에 대해서 이유없이 나열하고 갑자기 실험 결과를 냈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나또한 어렴풋이 느끼던 부분이였는데, 역시나 논문을 많이 써보시고 봐오신 교수님이 딱 짚어 주셨다.
전적으로 이 부분에 공감했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자퍽하던 나를 꼬집어 주신 교수님께 감사했다.
논문을 쓰는 나의 입장에서는 관심의 방향이 논문의 실험 결과에 가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과 실험 및 구현 정도에 그치게 마련이다.
하지만 논문이 논리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필요했던 것이다. 내 논문에는 그것이 부족했다.
스토리 같은게 없으면 어때? 할수도 있겠지만, 논문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원인과 과정 결과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 그렇게 독자를 이끌어 가는 잘 닦여진 길이 없으면 독자는 논문에 빠져들이 못한다.
사실 이런 지적을 받아서 오늘도 도서관에 와서 서론과 논문 전반에 대해서 흐름을 잡아가고 있다. 사실 흐름만 잡아주는 거라서 그렇게 힘든 작업은 아니지만 그분 좋게 작업하고 있다.
역시 논문은 제출전에 여러사람에게 보여주고 충고를 받으면서 더 나아지는거 같다.
논문에도 스토리가 필요하다. by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