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건을 보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다는게 반갑군.
난 실제로 군대에서 소대장 생활을 하고 GOP, 강안 경계 등등 소초생활에 대해서는 뼈가 굵을대로 굵은 사람중에 하나다.
그리고 GP생활이 어떤지 격오지 소초 생활이 어쩐지는 불보듯 뻔한거다.
사단장이 오든 대통령이 오든 하루 전에 소초에 알리고 가야하는게 규칙이라서 뭐든 덮어둘려면 덮어둘수 있는 곳이 GP인것이다. 그러니 ROTC 장교가 소대장을 하건 육사장교가 소대장을 하던 불보듯 뻔한곳이다.
휴~~ 군생활 하면서 병사들과 면담을 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말 고등학생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병사가 부지기수다.
아직 애들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월급 얼마 안되지만 그 돈 쪼개서 저축하며 전역후 학비에 보테서 쓸라는 병사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친구는 극히 드물다.
군대생활 시작하는 시기가 시기적으로 청소년기를 막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어른의 초입에 들어서서 상당한 혼란의 시기라고 본다. 나는 이 시기에 너무 힘들어서 나 나름대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정의한 경험이 있다.(사춘기가 아니라..)
성인식을 하고 확 풀린 자유를 누리다가 억지로 군대에 와서 한번 맛을본 자유에 대해 억눌림을 당하며 2년 2개월을 보넬 생각을 하니 말과 행동이 그리 넉넉하게 나오지 않을게 뻔하다.
그리고 성인 군자가 아닌이상 자아가 충족이 안되는데 남을 챙기는 그런 사람은 없다고 본다. 누가 자신이 힘든데 남을 챙기겠는지….
나는 그래서 점심식사시간 이렇게 말했다.
군대입영 시기를 20대 중후반으로 옮기면 그나마 낫지 않을까 한다.
20대 초 입영대상자 중에 어른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점심식사시간에 직원들에게 했던 이야기하고 같네.. by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