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글을 개발 카테고리에 넣는 이유는 영어가 이제(적어도 내 주위에서는) 필수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약 3년 안에 영어에 적응 못하면… 개발도 못하게 되는 시점이 올거란게 내 예상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미네르바라는 논객이 최근에 쓴 글에서 “외국어 능력이 한국땅에서 생존과 직결되는 때가 3년안에 반드시 올거다”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는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라는 책에서도 구체적으로 인도의 인력시장이 개방되면서 기존 미국의 코더들이 아키텍처로 넘어가는 현상을 비유로 해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인도인이 영어에 익숙해서 그럴거란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여기서 집중해야 하는것은 인도인이 유입되고 나서 미국의 기존 개발자들이 어떻게 움직였나이다.
한국에서 만일 인건비가 비교적으로 싼 동남아나, 중국의 개발자들이 몰려오면 기존의 한국 개발자의 몸값은 떨어지고 그런 몸값을 올리는 하나의 방법으로 아키텍처나 프로젝트의 팀장으로 일하면서 외국 개발자와 한국 개발자를 잘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개발자들에게 정말 효과적으로 설명해야 되는 임무를 수행하는 적입자로 한국인 엔지니어가 경쟁우위에 설수 있을것이다. 바로 이때 공용어인 영어가 필수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일 클라이언트가 외국인이고 한국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때도 마찬가지이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팀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영어라는게 필수라는 것이다.
물론 실력으로 영어를 커버하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필이 안되는 실력은 사장되기 쉽고 그 실력이 너무 좋아서 입소문이 탄다고 해도 그게 자신에게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게다가 혼자 개발하지 않는 이상 주변에 외국인 개발자가 반드시 있을터인데 고충이 말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꼬집고 있는 나 역시도 영어실력이 과히 좋지 않지만, 영어회화를 잘 하기 위한 첫 관문은 넘긴 상태라 생각하고 있다. 이걸 넘기 위해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앞으로 좀더 원활하게 내 뜻을 전하기 위해 평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정말 영어 공부는 습관이 되어 버리지 않으면 절대 진전이 될 수 없는 그런 공부인거 같다.
오늘 미네르바의 기사를 보면서 이사람 정말 현실감각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나처럼 외국계회사를 다니면서 앞으로 1년동안 영어에 적응하지 못하면 일하기 힘든 상황이 되버릴 거라는걸 최근에 느끼고 있었느데, 국내 일반 업체까지 그 여파가 가는게 3년이라니 정말 공감되지 않을 수 없다.
휴~~ 영어도 검색관련 공부처럼 언젠가는 끝이 보일때가 올거라 생각한다.
좋아하는 일 백발이 성성할때까지 계속 하려면 … 영어를 열심히 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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