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사랑을 놓치다 이후로 왜 주말마다 이런 영화들만 보게 되는지 참 …..
오늘은 광식이 동생 광태하는 영화를 봤다. 뭐 여타 다른 영화도 봤지만 참 기대 없이 본 영화였는데 상당히 공감이 가는 곳이 많은 영화였다.
저번주에 본 사랑을 놓치다의 우재보다 더한 광식이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아마 사랑앞에 맘 졸이기로 하자면 우리나라에서 1,2등을 다툴 그런 캐릭터가 아닐까 한다.
광식이를 보며 컴퓨터 화면을 꺼버리고 싶을정도로 답답해 하기도 하고, 혼자 방에서 보면서 “저게 남자야!” 하는 혼자말까지 했으니 뭐 말 다했다.
광태의 커피 전문점 도장찍듯이 여자들과의 상당히 쇼킹한 이성관에 반감도 들었지만 광태가 광식이보다는 좀 나았다.
영화내내 남자들의 상반된 연애관만 보여주는게 아니고 여자의 심리도 어느정도 보여준다. 극중 윤경이와 광태의 대화가 생각에 남는다.
광태 – “우리형의 마음 알고 있었죠?”
윤경 – “여잔 짐작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아요”
그래 표현이 중요한거시야.
또한 윤경의 말에 독백하는 광식
“여자들이 하는 고맙다는 말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도저도 아닌 감정의 상태를 둘러서 하는 말로, 비슷한 말로는 오빤 좋은사람이에요..가 있겠다.”
푸하하하하하하.. 완전 공감!
그나저나 광식이 말처럼 인연을 만나면 머리속에 종소리가 울리면 얼마나 좋을까?
광식이처럼 맘 졸이는 기분이라도 한번 느껴봤으면 좋겠다. 정말 느껴본지 오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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