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으세요?

요즘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보고 있다.
뭐 두권이나 친구들에게 선물을 준 책이니 나도 무척 읽고 싶긴 했나보다.

참 기억에 남는 단락이 있어 블로그 포스팅을 해본다.
뭐 솔로생활한지 어언~~~ 5개월이 넘어가지만 참 어찌보면 솔로부대의 장군격인 한비야님께서 하신 솔로예찬론(?)은 정말 마음속에 많이 와닿았다. 그리고 그에 따른 애환도..

인용을 하지면 이렇다.

………..
외로움은 혼자사는 사람들의 인생 패키지 안에 있는 품목같은 게 아닐까. 장미에 가시가 있는 것처럼 독신으로서의 자유로움과 독신이라서 좀더 외로운 것은 한 묶음이다. 자유로움만 택할순 없다. 단독 포장이 아니라 패키지니까.
………..

나 역시 지금의 자유로움에서 가끔 외로움을 느낀다. 하긴 9년동안 고향에서 떠나와 혼자 생활하는게 그리 쉬운건 아닌데, 요즘들어 더 외롭기도 하다. 이런 외로움이라 함은 친구들이 보충해 주지 못하는 어떤 특정한 외로움이다. 항상 그럴때마다 왜 이런 외로움이 나에게 오는걸까 발버둥치고 추태보이고 그렇지만 한비야님은 거의 달관한 수준이시다. 당연한걸로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아주 재치있게 외로움을 받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단독 포장이 아니라 패키지니까….. 어쩌면 이말 정말 당연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여태 나는 간과해 왔다. 나또한 자유로움을 택한거니까.

한비야님은 자신의 열정적인 삶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하나의 ‘즐거움’을 포기를 한것이다. 항상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는,
“시간과 돈은 한정된 자원이야, 그래서 무슨일을 하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것이지.”
이 말의 원래 뜻은 한비야님의 말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한다. 자유로움을 선택했으니 그에따른 외로움도 감내를 해야한다는걸.

외로움 까짓꺼 감내하자! 언젠가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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