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겹쳐 읽기

5월 한 달 동안 굴업도라는 섬을 두 번이나 방문을 했다. 아래는 굴업도 방문했던 소회를 글로 적어서 카페에 올린 글이다. 두 번째 글은 아래의 여행 유튜브 영상과 같이 보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동일한 시점과 공간에서 섬을 어떻게 느꼈는지를 알 수 있을것이다. 보면 아시겠지만 두 유튜브에 내가 모두 출현한다. 그것도 이분들을 섬에서 우연히 만나고 이야기 하게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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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바람, 그리고 쉼표 한 조각: 굴업도 연평산·덕물산 이야기

때로는 익숙한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지고 싶을 때가 있다. 분주한 도시의 소음, 반복되는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낯선 풍경 속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숨을 쉬게 된다. 이번 여정은 그런 마음으로 떠난 굴업도, 그 섬이 품은 연평산과 덕물산에서의 하룻밤 이야기다. 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인천연안여객 터미널. 5월 황금 연휴와 주말을 맞이하여 예상치 못한 주차 대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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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가까운 자리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의 하룻밤. 낯선 공기, 낯선 침구, 낯선 소리들 속에 몸을 누이면, 오히려 마음은 오래된 기억처럼 느긋해진다. 그곳의 냄새를 맡고, 그곳의 음식을 입에 넣고 천천히 씹는다. 씹는 동안, 입안은 그 땅의 햇살과 바람, 사람의 손길을 천천히 떠올린다. 그것이 여행 아닐까. 장소를 옮긴다는 행위보다, 삶의 리듬을 조금 비틀고, 그 틈 사이로 들어오는 새로운 숨결을 받아들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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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겨울, 안반데기

“형님 태백 눈 엄청 왔데요” 라는 후배의 말을 미끼로 덥썩 물어 버리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싶었다. 그래서 주말을 맞이하여 다시 길을 나섰다. 강원도로 향하는 길, 그것은 마치 사라져가는 계절을 마지막으로 어루만지는 행위처럼 느껴졌다. 나에게 있어 백패킹 계획이란 본래 먼 훗날의 일이 아니라,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불현듯 결심을 하게 하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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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의 여정

인생이란 묘한 여정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피어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싶어 하지만, 그 길목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우리의 걱정과 불안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 걱정은 더욱 깊고 복잡해지는 것 같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경험이 쌓일수록 우리의 걱정의 층도 두꺼워진다. 그러나 우리 삶의 가장 소중한 순간들은 종종 그 걱정의 벽을 뚫고 나왔을 때 찾아온다. 주말에 떠나는 백패킹은 그런 경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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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락 캐년 캠핑 그리고 자전거 라이딩

아래 내용은 작년 모 해외 초청의 공식 스케줄 직전 레드락 캐년을 자전거로 라이딩 하고 캠핑을 했던 경험과 소회를 정리한 글입니다. 해외 캠핑과 자전거 라이딩을 한번에 호기롭게 했던 개인적으로 의미있었던 엑티비티 중 하나였습니다. 출발 “형님은 정말 뭐에든 진심이시네요?” 지난 연말 모임 도중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전 직장 후배의 말을 들으면서 이번 여행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갔다. 하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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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과학자에서 AI 연구자로 들어서며…

2018년 9월에 5년 넘게 몸담았던 DT조직에서 AI 조직으로 옮기면서 AI 연구자로 새로운 직무를 시작했다. 그동안 이러한 소식을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것은 이 발걸음에 불확실함과 기대, 불안이 공존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4개월이 지나고 어느정도 바쁜 적응의 시간을 보내고 펜을 들어 그 소회를 고백해 보고자 한다. 데이터 분석, 기술, 문화 AI 연구자가 되기 전에 6년 넘게 데이터 분석 업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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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 데이터 연합 동아리 컨퍼런스 자문 후기

회사 HR의 요청으로 6월 28일 연세대에서 있었던 빅데이터, AI 연합 동아리 컨퍼런스 자문에 참석 중 받았던 질문을 늦었지만 정리해보고자 한다. 바로 정리하려 했으나 개인적인 용무로 좀 늦었고 지금 기억나는 주된 질문 몇가지만 정리한다. 이렇게 정리를 하는 이유는 타 대학에서 관련 연구를 하시는 분들과 정보격차를 해소해드리기 위함과 개인적으로는 추후 비슷한 질문이 나올시 좀더 일관성 있는 답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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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uon을 이용한 Grad CAM

먼저 이 글을 독자분들이 읽기 전에 배경 지식을 위해 아래 글을 먼저 읽어보길 추천한다. Grad CAM을 이용한 딥러닝 모형 해석 이전 글의 코드를 보면 알다시피 keras의 레이어 API구조로 직관적으로 gradient나 layer 출력을 직관적으로 뽑아보는게 다소 번거롭고 backend API의 도움으로 부분적으로나마 가능하다는 생각을 독자분들도 했을거라 생각한다. 아마도 이런 부분때문에 PyTorch와 같은 imperative 방식의 딥러닝 프레임웍이 인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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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penSci Text Workshop 참석 후기

이틀간의 워크샵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아주 맛있는 저녁 만찬을 먹고 다음날 아침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한글의 전산처리 이슈에 대해서 많은 개발자들과 논의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보람과 할일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돌아왔다. 다만 내가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기여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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